박항서 붙자! '디펜딩 챔피언' 태국 결승행…김판곤의 말레이시아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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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에 나선 박항서 감독의 상대가 태국으로 결정됐다.
9일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태국은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3-1로 결승전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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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라스트 댄스'에 나선 박항서 감독의 상대가 태국으로 결정됐다.
9일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태국은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3-1로 결승전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1차전 0-1 패배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다.
태국은 결승전에 선착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1·2차전 합계 2-0으로 따돌렸다. 말레이시아가 떨어지면서 한국인 감독이 펼치는 결승전은 볼 수 없게 됐다.
태국은 전반 19분 티라신 댕다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 10분 보딘 팔라의 두 번째 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26분 아디삭 크라이소른의 골로 승세를 굳혔다.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아시안컵 3차 예선에서 2승 1패, 조 2위로 43년 만에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이번 대회에서 팀을 우승 문턱까지 올려놓았다.
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은 아세안 축구연맹(ASEAN Football Federation)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축구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1년 미루어진 2021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직전 대회에선 태국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했다. 태국은 6회 우승으로 이 대회 최다 우승 팀. 싱가포르가 4회, 베트남이 2회, 말레이시아가 1회로 뒤를 잇는다. 인도네시아는 준우승만 6번(2000, 2002, 2004, 2010, 2016, 2020)이다.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전은 1·2차전으로 진행된다. 1차전은 오는 13일, 결승전은 오는 1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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