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의 말레이, 태국에 0-3 덜미 잡혀 결승행 좌절...박항서와 맞대결 무산

유지선 기자 2023. 1. 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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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태국을 상대로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석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3으로 패했다.

말레이시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태국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오는 13일과 16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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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말레이시아가 태국을 상대로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석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10일 오후 930(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홈에서 1-0 승리를 거둔 말레이시아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1,2차전 합계에서 1-3으로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말레이시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태국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오는 13일과 16일 차례로 격돌한다.

말레이시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대런 록이 최전방에 섰고, 파이살 할림, 무카이리 아즈말, 하킴 하산이 그 뒤를 받쳤다. 스튜어트 윌킨과 브렌든 간이 중원을 지켰으며, 4백은 파즐리 마즐란, 도미닉 탄, 샤룰 나짐, 아잠 아즈미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시한 하즈미가 꼈다.

이에 맞서 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티라신 당다가 원톱으로 나섰으며, 보딘 파라와 사라치 유옌, 티라톤 분마탄, 에카닛 판야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에는 피라돌 참라사미가 자리했고, 사살락 하이프라콘, 판사 헴비분, 크리차다 카만, 수파난 부리랏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깜폰 파토마카쿨이 지켰다.

 

1차전 패배로 득점이 절실한 태국이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6분에는 측면에서 강력한 슛이 나왔지만 골키퍼 펀칭에 가로막혔다. 계속해서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두드리던 태국은 전반 18분 팽팽한 균형을 깼다. 당다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일격을 당한 말레이시아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초반보다 라인을 끌어올려 태국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말레이시아는 할림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전반 41분에는 할림이 얻어낸 프리킥을 아즈말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전도 태국의 주도 하에 흘러갔다. 태국은 후반 6분 문전으로 한 번에 패스하며 말레이시아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후반 10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중앙에서 노마크 상황에 있던 파라에게 공이 연결됐고, 파라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14분 할림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고, 후반 22분에는 라시드를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그러나 태국이 후반 25분 크라이손의 추가골로 말레이시아의 추격을 뿌리쳤고, 경기는 결국 추가 득점 없이 태국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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