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태국서 검거… 檢, 곧 송환 절차 착수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성태 전 그룹 회장이 한국시간으로 10일 태국에서 검거됐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소재 쌍방울그룹 본사.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10일 태국에서는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김성태 전 그룹 회장이 검거됐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50분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태국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지난해 5월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지 8개월 만으로 그는 당시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피성 출국을 했다.

검찰은 현재 쌍방울그룹에 대해 ▲계열사간 수상한 자금 거래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외화 밀반출 의혹 ▲수사기밀 유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인터폴에 그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현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송환할 방침이다. 양국은 지난 2001년 범죄인 인도 협약을 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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