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태국서 검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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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 도피행각을 벌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도 검거 직후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해 현재 소송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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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 도피행각을 벌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해외 도피 중에도 그는 지인들과 골프장에 갔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수원지검은 △배임·횡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 송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김 전 회장은 이후 태국으로 거처를 옮겨 8개월 가까이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는 한편,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수백억원 상당 주식을 임의 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하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해왔다.
김 전 회장은 여권 무효화로 태국에서 추방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만약 그가 국내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제기하면 국내 입국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도 검거 직후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해 현재 소송 진행 중이다.
김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돼 조사가 시작되면 1년 넘게 진행된 검찰의 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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