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마친 이재명 대표 "검찰 기소할게 명백..법정서 진실 가려질 것"

10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은 기소할 게 명백하고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10시42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청사에서 나와 지지자와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반 좀 지나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지 12시간 만입니다.

이 대표는 어떤 점을 검찰 조사에서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충실하게 설명할 것은 (검찰에) 설명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 대표는 "어차피 검찰의 답은 정해져 있어서 기소할 게 명백하다"며 "검찰 조사과정에서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제시하는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것들은 없었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가 후원금을 강요한게 아니냐는 등의 취재진의 추가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타서 검찰 청사를 떠났습니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성남지청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