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듀스 초접전, 기어코 9연패 끊은 한국전력··· 이번에는 달랐다
풀세트 듀스 접전 끝에 이겼다. 길었던 연패 만큼 극적인 승리였다.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기나긴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1 22-25 25-23 16-14)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 23점(7승13패)을 쌓으면서 4위 우리카드(29점·11승8패)와의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9연패 기간 직전 2경기를 포함해 4차례나 풀세트까지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이기지 못했다. 고비마다 ‘한끝’이 부족했다.
이날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던 4세트, 16-21 열세에서 임성진의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연속 5득점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곧장 실점하며 세트를 내줬다.
5세트도 같은 양상이 반복되는 듯 했다. 11-13 뒤지던 상황에서 또 다시 임성진의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박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서브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4세트와 마찬가지로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상대 서브 범실로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신영석이 아가메즈의 백어택을 막아냈고 나경복의 퀵오픈까지 막아내며 연패 탈출을 알리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한국전력 임성진은 이날 고비마다 결정적인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팀 최다인 서브에이스 4개에 블로킹 2개를 곁들여 16득점. 임성진은 4·5세트 뿐 아니라 3세트 22-22 동점에서도 연속 퀵오픈으로 팀의 23, 24점째를 따내며 세트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의 승리는 지난해 11월29일 삼성화재전 승리 이후 43일 만이다. 지난달 3일 장충체육관 우리카드전 패배를 시작으로 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공교롭게도 연패 탈출 또한 장충체육관 우리카드전에서 이뤄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임성진 외에 타이스(25점), 서재덕(17점), 신영석(13점)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카드에서는 아가메즈가 올시즌 개인 최다인 40득점으로 활약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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