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 예림, 돌싱남과 결혼? 개의치 않는다" ('호적메이트')[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경규가 돌싱남에게 현실 조언을 건넸다.
1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아스트로'(ASTRO) 문빈과 '빌리'(Billlie) 문수아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문수아는 오빠 문빈의 연습실을 찾았고, '문빈&산하'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지켜보며 "대박 날 예감이다"고 박수를 쳤다.
그때 문수아는 6개월 전 아스트로의 연습실에서 '내 귀에 캔디' 무대를 준비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문빈, 문수아가 한 음악 방송 프로그램 스페셜 무대로 준비한 '내 귀에 캔디'는 방송 후 약 6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8년, 12년. 긴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멀어져 버린 남매. 문빈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연습생 하느라 얼굴을 거의 못 봤다"면서 "가족이지만 음악 방송에서 마주치는 게 전부다"고 했다. 문빈과 문수아는 산하의 요청에 6개월 만에 '내 귀에 캔디' 무대를 재연했다. 이를 본 산하는 "잘한다. 스킨십은 안하더라"고 했고, 문빈은 "그땐 일이었으니까"라며 웃었다.
남매는 둘만의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일찍 사회에 뛰어든 동생을 내심 걱정했던 오빠. 문수아는 집에서는 막내지만 팀에서는 맏 언니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럴 때 먼저 생각나는 오빠의 존재. 문수아는 "오빠한테 전화를 하면 안 받는다. 그럼 난 풀 곳이 없다"면서 "난 오빠가 전화를 받는 것만으로도 그래도 내 편이 있구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뷔를 앞두고 '길이 맞나' 고민을 했을 때 오빠가 '네가 가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오빠한테 듣고 싶었던 말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오빠가 그 말을 안 해줬으면 내가 후회했겠다 생각이 들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이경규와 예림이 부녀가 연애 상담소를 오픈 했다.
첫 손님으로 5년 째 열애 중인 열 살차이 국제 커플이 등장했다. 여자친구는 "가끔 아저씨 느낌이 난다"면서 "친구나 오빠랑 클럽 가고 싶다. 오빠는 아저씨처럼 집에만 있고 싶어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술을 못 마신다. 이탈리아에서 클럽을 갔는데 술 마시는 순간 바닥에서 춤을 춘다"면서 여자친구와 클럽을 안가는 이유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자 이예림은 "친구랑 가게 해줘라"고 했고, 이경규는 "아저씨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거다"고 했다. 또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한국어를 인터넷에서 배워 욕을 할 때도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저희 어머니가 갈비찜을 해주셨다. 여자친구가 'XX맛있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탄사로 욕이 없는 이탈리아. 이에 이경규는 "우리는 웃으면서도 욕을 한다"면서 "욕 리스트를 뽑아서 어른들 앞에서 하면 안된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또한 5년 전 이혼 후 새로운 인연을 만나 연애 중인 29세 남자가 찾아왔다. 20살 때 혼전 임신해 결혼, 첫째 딸이 9세, 둘째 아들이 5세라고.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은 그는 여자친구 아버님을 만나 어떻게 허락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둘째 아들을 양육 중인 남자는 최근 여자친구와 셋이 놀이동산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들이 '엄마처럼 놀아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고. 남자는 "아들이 돌 전에 이혼을 했다.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길래 진심으로 제 아들을 사랑해주는 게 눈에 보여서 마음이 자연스럽게 하더라"고 했다.
남자는 "딸을 가진 아빠 입장이다 보니까 생각을 해봤는데 힘들 거 같더라"고 하자, 이경규는 "지금은 상대를 이해할 때가 아니다. 뚫고나가야 할 때다. 입장 바꿔 생각하다간 설득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허락은 안 해줄거다. 아버지 입장에서 과거보다는 미래에 어떻게 살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감성이 아닌 이성적으로 설득해라. 여자친구분이 얘기를 흘려서 충격을 완화시켜야한다"고 현실 조언을 건넸다.
이경규는 "내가 아버지 된 입장이라면 나는 별로 개의치 않을 거 같다. 딸이 좋다고 한다면 자기 인생이니까 지지해줄거다"면서 "한번 결혼을 하셨고 자녀까지 있는 상황에서 결혼을 결심한 걸 보면 강단이 있는 분이다. 충분이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다. 괴로워 말고 부딪혀라"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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