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EU “러·중 안보위협에 협력관계 격상”…5년 만에 공동선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현지 시각 10일 러시아와 중국에 의한 안보 위협과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협력관계를 한층 심화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공동선언문은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은 국제법 및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유럽 및 글로벌 안보와 안전성을 훼손한다”며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공동선언문은 나토와 EU가 20여년 전 본격적으로 협력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나온 것으로 직전인 2018년 공동선언문 기준으로는 5년 만에 발표됐습니다.

역대 세 차례 공동선언문에서 중국, 러시아 등 특정 국가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나토 제공]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