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풀세트 혈투 끝 9연패 탈출…신영석 끝내기 블로킹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9연패 사슬을 끊고 오랜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습니다.

한국전력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대 2(25-21 22-25 25-23 23-25 16-14)로 이겼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삼성화재전 이후 9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던 한국전력은 42일, 10경기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양 팀은 마지막 5세트까지 듀스로 혈투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전력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혈투를 끝냈습니다.

신영석은 14-14에서 리버맨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더니, 나경복의 퀵 오픈마저 막아냈습니다.

우리카드는 마지막 득점에서 신영석의 네트터치를 주장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한국전력의 득점이 인정됐습니다.

신영석은 블로킹 득점 3개를 더해 V리그 남자부 최초로 개인 통산 1천100 블로킹 득점을 달성했습니다.

한국전력에서는 타이스가 25점, 서재덕 17점, 임성진 16점, 신영석 13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9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사진=KOVO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