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말 그립다”며…“명절이야 인민들이 쇠는 것”

박세영 기자 2023. 1. 10. 2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이 정말 그립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불면불휴의 노고'를 부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늘 두 가지 그리움이 있는데 하나는 인민들이 세상에 잘 사는 공산주의 이상향을 하루빨리 보고 싶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이라면서 "잠이 정말 그립다"는 언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잠이 정말 그립다”는 말을 했다며 ‘불면불휴 노고’ 선전

“명절이야 인민들이 쇠라고 있는 것”

노동신문, 정론(사설) 통해 애민 지도자상 부각

“술을 많이 마시고 울곤 한다”는 전문가 전언…건강 이상 조짐일 수도

북한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이 정말 그립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불면불휴의 노고’를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1면 정론 ‘위대한 당이 우리를 향도한다’에서 김 위원장의 관련 발언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편히 쉬어달라”고 간청하는 간부들에게 “명절이야 인민들이 쇠라고 있는 것이지 자신이 쉬면 번영의 꿈과 이상은 언제 이루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늘 두 가지 그리움이 있는데 하나는 인민들이 세상에 잘 사는 공산주의 이상향을 하루빨리 보고 싶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이라면서 “잠이 정말 그립다”는 언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보도는 김 위원장의 애민 지도자상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보당국은 과거 김 위원장이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밝힌 바 있어 불면의 노고가 건강 이상 조짐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2016년 7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신변 위협 때문에 많이 고민한다. 불면증에 걸려 잠을 잘 못 잔다”고 보고했다.

또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수년간 관찰된 김 위원장의 모습을 근거로 심리 상태를 분석하며 “김정은은 술을 먹고, 울고, 외로움에 시달린다”면서 “건강 염려증에다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진욱 전 통일연구원장은 이 매체에 “김 위원장이 술을 많이 마신 후 울곤 한다고 들었다”며 “그는 아주 외롭고, 압박 받는 상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세영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