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가 마지막 '변수'...실내마스크 설 전후 벗을 듯
[앵커]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코로나19 양성률이 이틀째 한 자릿수에 머물며 크게 낮아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숫자가 실내 마스크 해제를 위한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요일 중국에서 들어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PCR 검사 양성률은 5.5%.
지난 6일 23%까지 치솟았다가 크게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한자릿수를 나타냈습니다.
입국 후 검사가 시작된 2일 이후 누적 양성률은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체 해외 입국자 가운데 중국발 확진자의 비율도 80%에서 60%까지 낮아졌습니다.
고강도 선제 조치로 중국발 확산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신규 변이 출현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중국 내 변이는 대부분이 BA.5이고, 질병청이 발견해서 인지하고 있는 변이, 그 어떤 변이도 우리나라에 다 있습니다.]
국내 겨울철 유행세는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 4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주간 환자 발생 역시 2주 이상 감소하며 실내마스크 조정 지표 4개 가운데 2개 이상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 위중증 환자 감소가 확인되면 방역 당국이 실내마스크 조정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는데, 설 연휴 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1~2주일 더 경과를 보면서 저희가 모니터링하면서, 그 이후에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또 중대본 회의를 거쳐서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위중증 환자 숫자는 신규 발생과 시차를 두고 추이를 따라가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지 않는 한 위중증 환자 숫자도 조만간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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