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주차타워 외장재는 알루미늄 패널..."접착제가 불 키워"
[앵커]
부산 도심에서 발생한 주차타워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건물 외장재에 사용된 접착제가 불을 키운 원인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불기둥으로 변한 주차타워.
외장재 대부분이 불에 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외장재로 사용됐습니다.
주차타워 외장재인 알루미늄 패널입니다. 안쪽에 있던 접착제가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리섬유 단열재를 얇은 알루미늄판이 감싸고 있는 행태인데, 고정하는 데 쓰인 접착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거로 추정됩니다.
[최재욱 / 부경대 소방공학과 교수 : 불연성 재질인 알루미늄 패널을 부착하려면 접착제가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 접착제는 대부분 불에 잘 탈 수 있는 물질로 돼 있기 때문에 화재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죠.]
대형 화재 때마다 외장재 재질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고 있지만, 접착제는 규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합동 감식단은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불은 오피스텔 주차타워와 옆 건물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곤 /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 : 지상1층에서 화재가 최초 발화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이 무엇이고, 발화 물질이 무엇인지 정확한 원인을 규명 중입니다.]
주차타워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인 경찰은 감식 결과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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