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前 쌍방울 회장, 도피 8개월 만에 태국서 검거…국내 송환 초읽기

오상도 2023. 1. 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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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도피 중이던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10일 오후 7시50분(한국 시각)쯤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수원지검 수사팀의 조력을 받은 태국 수사기관에 검거됐다.

그는 지난해 5월 검찰의 쌍방울그룹 강제수사 직전 싱가포르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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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도피 중이던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10일 오후 7시50분(한국 시각)쯤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5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도피 행각을 벌인지 8개월 만이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수원지검 수사팀의 조력을 받은 태국 수사기관에 검거됐다. 그는 2018~2019년 중국으로 640만 달러를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쌍방울그룹 간판. 연합뉴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이화영(구속 기소) 전 평화부지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남북경협 사업에 합의한 대가로 이러한 거액을 북측에 전달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김 전 회장이 북한과의 사업 협약 성과 등을 ‘주가 조작’에 활용했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을 때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도 수사받고 있다.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해 5월 검찰의 쌍방울그룹 강제수사 직전 싱가포르로 도피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김 전 회장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에 들어갔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김 전회장은 조만간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2001년 한국과 범죄인 인도 협약을 교환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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