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자서전 출간이 악재 되나

정원식 기자 2023. 1. 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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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호감도 역대 최저치로 추락
왕실 이미지 타격은 상대적 경미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의 공식 출간일인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서점에서 구매자들이 책을 건네받고 있다. 런던 | EPA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 내용이 출간 전 공개된 뒤 해리 왕자에 대한 여론의 호감도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해리 왕자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이 26%로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떨어졌으며 이는 2011년 조사 이래 최저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리 왕자에 관한 부정적 평가는 59%에서 64%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해리 왕자 자서전의 내용이 지난 4일 처음 보도된 뒤인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69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리 왕자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과거 아프간전 참전 당시 25명을 사살했다는 고백부터 동서지간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메건 마클의 싸움, 17세 때 연상의 여인과 첫 경험을 했다는 내밀한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해리 왕자에 대한 젊은층의 평가는 부정적인 의견이 늘어나 긍정, 부정이 각각 41%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에는 긍정(49%)이 부정(29%)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해리 왕자가 자서전에서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힌 형 윌리엄 왕세자의 호감도도 떨어졌다. 윌리엄 왕세자에 관한 긍정적 의견은 77%에서 69%로 낮아졌다. 부정적 의견은 15%에서 20%로 상승했다.왕실의 이미지가 받은 타격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왕실에 관한 긍정적 의견은 60%에서 54%로 떨어졌고, 부정적 의견은 30%에서 35%로 상승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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