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자서전 출간이 악재 되나
왕실 이미지 타격은 상대적 경미
영국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 내용이 출간 전 공개된 뒤 해리 왕자에 대한 여론의 호감도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해리 왕자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이 26%로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떨어졌으며 이는 2011년 조사 이래 최저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리 왕자에 관한 부정적 평가는 59%에서 64%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해리 왕자 자서전의 내용이 지난 4일 처음 보도된 뒤인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69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리 왕자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과거 아프간전 참전 당시 25명을 사살했다는 고백부터 동서지간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메건 마클의 싸움, 17세 때 연상의 여인과 첫 경험을 했다는 내밀한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해리 왕자에 대한 젊은층의 평가는 부정적인 의견이 늘어나 긍정, 부정이 각각 41%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에는 긍정(49%)이 부정(29%)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해리 왕자가 자서전에서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힌 형 윌리엄 왕세자의 호감도도 떨어졌다. 윌리엄 왕세자에 관한 긍정적 의견은 77%에서 69%로 낮아졌다. 부정적 의견은 15%에서 20%로 상승했다.왕실의 이미지가 받은 타격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왕실에 관한 긍정적 의견은 60%에서 54%로 떨어졌고, 부정적 의견은 30%에서 35%로 상승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