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사법피해자다’… 강성 지지자들 엄호 여론전 나서
‘#이재명은 사법피해자다’ ‘#사랑해요 이재명’ ‘#고마워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10일 오후, 트위터에는 이 같은 해시태그를 단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그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이다.
한 네티즌은 “이재명의 죄는 국민을 사랑한 죄”라고 썼고, 다른 네티즌은 “이재명에게는 죄가 없다. 당신의 모든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실트(실시간 트렌드) 가자. 잼파(재명파파·이 대표의 팬클럽 ‘개혁의 딸’이 이 대표를 칭하는 말)는 오늘을 끝으로 두번 다시 저기(검찰)에 가실 일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지켜드릴 것”이라고 썼다. 어느 네티즌은 “이재명은 역사가 기억하고 다음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
‘이재명은 사법피해자다’라는 해시태그를 쓴 네티즌들은 이 대표의 ‘진술거부’가 사실이 아니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진술거부’는 이날 저녁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진술 거부를 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안호영 민주당 수석 대변인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도 수백개의 글이 올라왔다. ‘나는 이재명과 정치 공동체이다’라는 제목으로 릴레이를 벌이기도 했다.
수사 담당자에게 ‘좌표’를 찍고 공격하는 글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 유민종 성남지청 형사3부장이 좌표찍기의 대상이 됐다. 한 네티즌은 “유 부장검사의 별명이 저승사자라고 한다”며 “저승행 열차나 타라”고 썼다. 이 글에는 “사람 XX는 확실히 아니라는 거군요” “저승사자니 어쩌니 하고 있는게 참 우습다”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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