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술서 낸 뒤 진술 거부? 민주 “사실 아냐. 검찰이 억지 여론 조장”

김수연 2023. 1.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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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조사 과정에서 사실상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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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서 바탕으로 조사 응해. 무리한 수사 방증할 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출석하며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조사 과정에서 사실상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억지 여론 조장을 하는 것은 무리한 검찰 수사라는 사실을 방증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대표가 법률적 반박 논리를 정리한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의 질문에 “더 말할 게 없다”며 사실상 진술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5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현재까지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조사받기 전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라고 했다.

또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검찰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다. ‘답정 기소’”라며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지난 2016~2018년 사이 네이버·두산건설 등 6개 기업으로부터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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