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같이 삽시다’ 안소영 “美서 촬영 중 ‘영양실조’ 실신→영안실서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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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배우 안소영이 43년 전 아찔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문숙, 안소영이 굴곡진 자신의 인생사를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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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문숙, 안소영이 굴곡진 자신의 인생사를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매들은 내연산을 찾았고, 박원숙은 “나는 이렇게 날씨가 쌀싸름(?)한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안문숙은 “저도 그렇다. 별이 땀순이다”고 밝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혜은이는 “두 사람 유전자 검사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 떨었다.
안문숙은 “지인이 웃는 모습도 비슷하다더라. 제가 우리 아버지를 닮은 거다”며 박원숙과 혜은이에 어머니·아버지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를 보고 배우라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에 안문숙은 “성공하셨네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혜은이는 “얼마 전에 여권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배우시죠?’라더라. ‘우리 어머니가 ’같이 삽시다‘를 너무 좋아하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안문숙은 “‘같이 삽시다’를 주말 연속극(?)으로 알고 보는구나”라며 놀라기도. 박원숙은 “어떤 사람들은 같이 놉시다 잘봐요라고 한다. 이름이 많다”며 웃었다.
안문숙은 “나는 은근히 상처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겉모습만 보고 강한 여자라고 생각한다. 우리엄마조차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정말 긍정적인 분이다. 엄마 덕분에 매일 웃었다. 지금은 엄마 없이 혼자 사는데 언니들을 안 만났으면 아무 남자와 만나서 결혼할 뻔 했다. 갑자기 너무 외로워서”라고 깜짝 고백했다
안문숙은 자매들에 가상 장례식을 제안했다. 안소영은 “나는 내가 죽었을 때 울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럼 연습할 것도 없다. 그냥 죽어라”고 너스레 떨어 자매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안문숙은 자매들과 함께 첫 외박에 도전했다. 그는 “나는 20~30대에 아무리 취해도 친구들이 항상 집에 데려다줬다. 외박이라는 단어가 전 아직도 설렌다. 언니들이라도 데리고 외박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소영은 “옛날 생각이 난다. 43년 전에 영화 ‘탄야’를 찍으러 미국에 갔다. 미국 바퀴벌레 때문에 한 달 동안 거의 밥을 못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영양실조로 쓰려졌다. 병원에 밤에 실려갔는데 당시 친구가 병원에 데려단준 후 영화 스태프들을 데리러 갔다”며 “병원에 도착해서 내가 보호자가 없었다. 그 때는 인종차별이 심했다. 백인만 받는 병원이었나 보다. 친구가 간 사이 이 병원에서 나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버렸다”고 말했다.
안소영은 “감독이랑 친구랑 왔을 때는 내 위치를 알 수가 없었다. 밤새 LA 병원을 찾아다녔다고 하더라. 그 다음날 아침에서야 내 위치를 파악했고, (근데) 병원에 내가 없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영안실까지 갔는데, 거기에 내가 있다더라. 친구가 보니까 내 눈이 떨리고 있었다더라. 친구 덕분에 병실로 옮겨졌다. 나는 며칠동안 기억이 없어서 무슨 일이 일어난 줄 몰랐다. 처음에는 친구가 비밀로 했는데 나중에 울면서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오죽하면 교통사고 나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지금은 사고 날까 봐 걱정한다”고 전했다.
혜은이는 “나도 수면제를 가지고 다녔다. 먹고 죽으려고. 살면서 다 힘든 순간이 있지 않냐”며 “저도 한창 바쁘게 공연하면서 다닐 때는 밥을 못 먹어서 자주 쓰러졌다. 링거 맏으면 공연하고 그랬다.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에 입원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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