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매출 사상 최고 또 경신…‘인구 5만’ 금산의 희망
[KBS 대전] [앵커]
국내에서 팔리는 깻잎 3장 중 1장은 금산 깻잎일 정도로 인구 5만의 금산군이 국내 깻잎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요.
해외 수출도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인기 비결을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민들이 깻잎을 따느라 분주합니다.
따기만 하면 팔려나가다 보니 일손이 달릴 정도로 바쁩니다.
[김주님/깻잎 재배 농민 : "전량 다 나가기 때문에, 더 가져오라고 해도 물량이 없어서 못 내는 경우가 많아요."]
금산 깻잎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액이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깻잎특구로 지정된 2015년 이후 7년째 매출 기록을 해마다 경신하며 지난해 693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전국 점유율은 32%, 국내에서 팔리는 깻잎 3장 중 1장이 금산 깻잎입니다.
금산 깻잎이 인기가 있는 것은 일교차가 커 맛과 향이 뛰어난 점도 있지만, 농가와 농협의 철저한 분업 구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유통을 도맡다 보니 농가는 질 좋은 깻잎 생산만 집중하게 돼 이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순구/금산 만인산농협 조합장 : "농협의 첫째 존재 이유가 농민입니다. 농민을 위해서 농협이 앞장을 서야 되는 책임도 있고…."]
꾸준한 기술 개발도 선두를 지키는 비결입니다.
양액 방식의 깻잎 스마트팜, 글로벌 GAP인증, 모두 금산이 국내 최초입니다.
지금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팜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상민/금산군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팀 : "재배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다면 좀 더 정밀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깻잎이 인구 5만 붕괴를 걱정하는 금산에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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