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위기 직면 대구가톨릭대 “적극적 개혁”
[KBS 대구] [앵커]
과거 가톨릭 사제나 지역 명망가를 총장으로 선임했던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처음으로 내부 교수 출신 인물을 총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학령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내세운 건데, 신임 총장은 적극적인 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 모든 대학에 직접적인 위기가 되고 있는데, 대구가톨릭대도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 100%가 기본이었던 신입생 충원율은 2021년 83%, 지난해 91%로 떨어지며 2년 연속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올해도 정시 경쟁률이 충원 기준선인 3대 1에 미치지 못해 위기감이 큰 상황.
올해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 성한기 총장은 학과 통폐합과 체질 개선, 반도체와 역노화 같은 미래 유망분야 강화 등 과감한 개혁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성한기/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 "입학부터 교육, 취업 그리고 재교육까지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도록 해서, 우리 대학이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학으로…."]
특히 경산 하양에 있는 대학들이 대구 도심과 가까운 대학들 보다 정시 경쟁률이 낮게 나오는 등 입지 상의 불리함을 겪는 가운데 내년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을 기회 삼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성한기/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 "대학 문화라든지 청년 창업이라든지 이런 분야도 이 지역에서 활성화되고, 보다 더 학생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방대의 위기를 고스란히 겪고 있는 대구가톨릭대, 새로운 리더십이 학령인구 감소에 얼마나 대응하느냐에 따라 학교 미래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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