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역주행"...지도부 대거 동행 '엄호'
[앵커]
검찰에 출석하며 성남FC 의혹을 적극 부인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불의한 정권의 역주행이라며 맹폭했습니다.
당 지도부 등 민주당 소속 의원 30여 명은 검찰청 앞까지 동행하며 이 대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서 조목조목 혐의를 반박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불의한 정권의 역주행, 검찰 정권 그 자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의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작·표적 수사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검찰 공화국의 횡포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힘을 주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습니다.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서 이기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 소환에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라고 정부를 몰아세웠습니다.
출석 현장에도 의원들을 포함해 민주당 인사 50여 명이 대거 동행하면서 이 대표에 힘을 보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개인 이재명이 아닌 대통령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인 이재명에 대한 정치기획 보복 수사라고 규정을 하고….]
이 대표는 소환 조사 다음 날 인천지역 경청 투어에서 지지자들을 만나고, 이틀 뒤엔 신년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수사 대응과는 별도로 여론전을 대폭 강화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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