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에 심려끼쳐 사의...당과 대통령에 어떤 결정 도움될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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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야겠지만 고민의 지점은 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힘과 대통령에게 어떤 결정이 도움이 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라는 게 여러 상황이 많이 변하니까, 조금 더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사실 이 어떠한 우리 전대의 모습, 전대 이후 당의 모습이 과연 내년 총선 승리에 어떤 형태의 당의 모습과 전대 모습이 총선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 등에 대한 고민의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권 도전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설 연휴 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불출마설에 대해 "일일이 대답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에서 '유승민의 길을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오해에 대해서는, 충분히 제가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 진의가 굉장히 다르게 알려졌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앞으로 충분히 논의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남을 시사했다.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에 대해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의를 표명했다"고 확인했다.

대통령실에서 '사의 표명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문자와 유선으로 표명했다"며 "아직 제가 (대통령실로부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받은 것이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 또는 시도를 묻자 "그렇지 않다"고 짧게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