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2’ 김희정 “나 아직 젊은디 언제까지 혼자 살아야 쓰겄냐?”

손봉석 기자 2023. 1. 10. 21: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TT 티빙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희정이 ‘술꾼도시여자들2’를 통해 안방극장 1열을 울고 또 웃게 만들었다.

‘술꾼도시여자들2’(극본 위소영, 연출 박수원, 제공 티빙, 제작 본팩토리, 이하 ‘술도녀’)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그 두 번째 스토리다.

김희정은 지난 6일 공개된 OTT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9화에서 이선빈, 최시원과 유쾌하고도 따스한 앙상블을 구축하며 시선을 끌었다.

김희정은 극 중 안소희(이선빈 분)의 엄마 임미숙으로 분해 안방극장에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김희정은 특히 전라도 사투리를 찰지게 소화해 드라마 활력을 더했다.

극 중 임미숙은 안소희와 강북구(최시원 분)가 시골집을 찾아와 자신이 차린 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특유의 ‘엄마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 강북구가 노래하는 모습을 응시하는 안소희에게 “좋재? 가시나 귀신을 속여라잉”이라며 딸에 관한 것이라면 눈치 빠른 엄마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김희정은 엄마로서 유쾌한 면모뿐만 아니라 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디테일한 액팅으로 격한 울림도 전했다.

안소희는 임미숙이 자신도 모르게 죽은 아빠 방을 정리했다는 사실에 흥분했고, 임미숙은 소리를 지르며 흥분하는 안소희를 보며 힘이 빠지다가도 싸늘하게 “나 아직 젊은디 언제까지 혼자 살아야 쓰겄냐?”라고 받아쳤다.

임미숙은 이후 서울로 돌아가려는 안소희에게 힘없이 “자고 안 가야?”라고 말하는가 하면 뛰쳐나가는 안소희를 끝까지 따라나서며 반찬을 챙겨주는 등 딸을 사랑하는 엄마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김희정은 ‘술도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눈부신 호연으로 자신의 연기 기량을 증명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안방극장에 배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