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리퍼브 제품’ 인기
[KBS 청주] [앵커]
소비자가 반품한 것을 다시 손질해 정품보다 싸게 파는 상품을 '리퍼브 제품'이라고 합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 새 제품 보다 싼 '리퍼브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구와 가전을 파는 청주의 한 매장입니다.
4인용 식탁 의자 세트도 4인용 소파도 20만 원 대, 새 제품의 절반 이하 가격입니다.
구입 후 반품된 '리퍼브 제품'을 들여와 새것보다 최대 70%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용에는 이상 없고 포장 훼손이나 약간의 흠이 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김국환/소비자 : "굳이 비싼 돈 주고 새것을 사는 것보다는 내 마음에 들고 하면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경기 불황 속에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매장의 매출은 1년 새 40%나 올랐습니다.
[박용일/'리퍼브 제품' 판매점 대표 : "요즘 반품 제품들이 많다 보니까 온라인상에. 그런 제품들을 저희가 싸게 매입을 해서 (판매합니다.)"]
'리퍼브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입니다.
생활용품과 의류, 식품 등 천여 가지의 '리퍼브 제품'을 판매하면서 전국 판매망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음영채/소비자 : "사용한 것이 아니어서 저는 가격만 저렴하고 괜찮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어요.)"]
물가가 크게 오른 요즘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알뜰 소비자가 늘면서 재방문율은 70%나 됩니다.
[이영애/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가격 기준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되거든요. 가처분 소득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리퍼브 제품'의 선호도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 속에서 값싸고 품질 좋은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리퍼브 제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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