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연속 블로킹' 한국전력, 우리카드 제물로 9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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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2-25 25-23 23-25 16-14)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임성진의 서브에이스 3개와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지만, 우리카드는 박준혁의 블로킹으로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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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2-25 25-23 23-25 16-14)로 승리했다.
9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7승13패(승점 23)로 5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11승9패(승점 30)로 4위에 자리했다.
한국전력에서는 타이스가 25점, 서재덕이 17점, 임성진이 16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신영석은 5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연속 블로킹을 포함해 13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우리카드에서는 아가메즈가 40점, 나경복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1세트 14-14에서 상대 범실과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고, 하승우의 블로킹과 타이스의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블로킹과 서재덕의 백어택을 보태며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송희채의 블로킹과 아가메즈의 공격 득점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고, 나경복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6-13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활약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따라붙었지만,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에이스로 응수했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25-22로 따냈다.
원점에서 맞이한 3세트. 양 팀은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에서는 아가메즈가 맹활약했고, 한국전력에서는 임성진과 타이스가 동시에 폭발했다. 3세트의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3-23에서 임성진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조근호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엇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아가메즈가 한국전력의 코트를 폭격했고, 김지한은 서브에이스 2방으로 상대의 리시브진을 무너뜨렸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임성진의 서브에이스 3개와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지만, 우리카드는 박준혁의 블로킹으로 한숨을 돌렸다. 4세트는 우리카드가 25-23으로 가져갔다.
운명의 5세트. 우리카드는 4세트의 기세를 이어가며 5세트 중반까지 10-7로 리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로 분위기를 바꾼 뒤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4-14 듀스 상황에서는 신영석이 아가메즈와 나경복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해낸 한국전력은 16-14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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