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X문수아, 아이돌도 '현실 남매'였다…이경규보다 더한 무심함(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문빈, 문수아가 현실 남매의 일상을 공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연년생 남매인 아스트로 문빈, 빌리 수아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여느 남매들과 마찬가지로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문수아는 오빠의 연습실을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스스로 애교가 많은 편이라고 고백했다.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애교 많다. 귀엽다는 말 많이 듣는다"라고 했다. 문빈은 동생을 유심히 보더니 "뭔가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수아는 살이 빠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오빠는 많이 쪘지? 약간 벌크업 됐는데?"라고도 물었다. 하지만 짧은 대화만으로도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티가 나 웃음을 안겼다.
문빈은 "둘 다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래서 얼굴을 거의 못 보고 자랐다. 10대 초반부터 따로 지냈다"라며 "숙소 생활 하고 그러니까 많이 못 봤다. 가족인데도 음악 방송에서 마주치는 게 다라서 어색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데뷔 2년차인 동생은 8년차인 오빠를 존경한다고 해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문수아는 "우리 오빠는 배울 점이 많은 6년 선배다. 제가 아이돌 생활에 대해 물어봤을 때 진심으로 조언해 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며 서운해 했다. 문수아는 "내가 2주 전부터 계속 전화했는데 한번도 안 받더라? 다시 연락 오겠지 하는데 항상 안 온다. 나만 보고 싶나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문빈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다시 연락하는 걸 잊었다고 짧게 해명했다.
문빈의 무심한 말투에 모두가 "동생한테 왜 이렇게 차갑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경규 딸 이예림까지 나서 "우리 아빠도 콜백은 해준다"라고 거들었다. 이예림이 뜻밖의 고백을 하자 문빈은 충격(?)에 휩싸여 큰 웃음을 줬다.
문수아는 그럼에도 계속 전화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솔직히 보고 싶은 것도 있는데 조언 구하려고 전화할 때가 더 많다. 아이돌로서 롤모델이 오빠인데 오빠를 보면서 많이 연구하고 있어서 물어보고 싶어 전화한다. 그런데 안 받는다"라며 서운해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정은은 "기본적으로 오빠를 좋아하고 존경하네, 전화 좀 받아줘요~"라고 부탁했다.
문빈이 무심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츤데레'(쌀쌀맞고 인정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빈은 동생을 위해 신용카드를 줬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잘 쓰더라. 동생이 인이어, 카메라도 샀다. 전화 안 받는다고 뭐라 하지 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냈다. 문빈은 동생과 단둘이 밥을 처음 먹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밥을 사주면서도 "뭘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이 자리에서 문수아는 오빠의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아울러 자신이 힘들 때 오빠에게 전화하게 된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문빈은 "제가 표현을 잘하는 성격은 아닌데 어디 나가면 빌리 얘기하고 동생 얘기하고 알게 모르게 많이 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김정은이 눈시울을 붉혔다. 옆에 있던 이경규는 "집안에 뭐 아이돌 하다가 망한 사람 있어요?"라고 물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들 남매는 새해를 맞아 번지점프를 하러 갔다. 문수아는 이미 번지점프 경험이 있었다. 문빈은 깜짝 놀라며 "진짜? 난 처음인데"라고 했다. 이에 조준호는 "서로 아는 게 전혀 없는 그런 상태"라고 팩폭해 웃음을 샀다.
이후 문빈, 문수아는 번지점프를 멋지게 성공했다. 문수아는 "하루 동안 같이 있어 본 적이 처음인 것 같다. 다음에는 더 무서운 거 해보자"라며 행복해 했다. 이들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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