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3월부터 철거…피해 상가 “추가 피해, 철거공법 반대”
[KBS 광주] [앵커]
또 다른 문제가 무너진 건물은 어떻게 하느냐였죠.
무너진 건물뿐 아니라 8개 동 전체를 전면 철거하기로 했는데 공사가 약 두 달 뒤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지금의 철거공법으론 추가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가 났던 201동 건물입니다.
무너져 내린 부분을 정리하고 부분 철거해 안정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건물 철거는 이 201동을 포함해 전체 8개 동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 개 층 철거에 14일, 공사 완료 시점은 내년 말입니다.
철거를 맡을 시공사로는 독일의 '페르'사가 선정됐습니다.
광주 서구청은 한국구조기술사회 리빌딩추진단이 구조와 시공 안정성과 주변 피해 최소화를 고려해 시공사를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이강/광주시 서구청장 :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최고의 공법을 도입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그에 따라서 현대산업개발도 상당 부분 수용을 한 상황에서."]
맨 위층부터 차례로, 다이아몬드가 달린 절단기로 잘라내는 이른바 DWS 공법을 적용합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이 공법을 반대합니다.
사전 작업 때도 콘크리트 가루 날림 피해가 계속됐는데 본 공사에선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홍석선/화정 아이파크 피해상가 대책위 : "저희가 옆에서 경험을 해보니까 DWS(다이아몬드 와이어 절삭 공법)로 했을 때 비산 먼지가 너무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작업이 중지가 됐었고."]
상인들은 철거 기간 뿐 아니라 신축공사까지 지속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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