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께 심려 끼쳐 사의…출마는 더 고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저녁 귀갓길에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밝힌 뒤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로 인해서 심려를 끼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빚 탕감 대책을 검토한다고 했다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쪽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일을 거론한 것이다.

대통령실 측에서 '나 부위원장 사의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언론에 밝혀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문자와 유선, 2가지 방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본인에게 직접 연락한 건 아니라고 답했다.

아울러 나 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묻자 "대한민국과 국민의힘과 대통령에게 어떤 결정이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이후 당의 모습이, 과연 내년 총선 승리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가 고민의 지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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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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