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태국에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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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도피 8개월 만에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 저녁 7시 30분쯤 태국 빠툼타니에 자리한 한 골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5월 31일 출국했는데, 이후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검찰 수사관이 쌍방울 측에 수사기밀을 유출해 김 전 회장이 도피할 수 있도록 도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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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도피 8개월 만에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 저녁 7시 30분쯤 태국 빠툼타니에 자리한 한 골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파견된 우리 경찰 주재관이 최근 김 전 회장이 정기적으로 골프를 친다는 첩보를 입수해 태국 경찰 이민국과 함께 현지서 며칠 간 잠복한 끝에 김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전 회장보다 먼저 해외로 도피했던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김 전 회장과 함께 이민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인터폴에 김 전 회장에 대해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는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한 바 있습니다.
수원지검은 지난해 6월 23일 쌍방울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5월 31일 출국했는데, 이후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검찰 수사관이 쌍방울 측에 수사기밀을 유출해 김 전 회장이 도피할 수 있도록 도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검찰은 쌍방울 관련 비리 의혹을 계속 수사해 주가조작 혐의, 불법 대북송금 혐의,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뇌물 제공 혐의 등으로 쌍방울 관련자들을 잇달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태국과 라오스 등을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태국에서 체포되면서 김 전 회장의 도피 행각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을 최대한 빨리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법무부를 통해 태국 당국 등과 즉시 협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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