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러닝메이트제’ 추진…신경호 “찬성”
[KBS 춘천] [앵커]
정부가 교육감 선거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시도지사와 교육감을 묶어 함께 선거를 치르는 방식, 이른바,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겠다는 건데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도 찬성하고 나섰습니다.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속 후보 6명이 나왔던 지난 강원도교육감 선거.
후보는 많은데 정보는 부족하다보니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그 결과, 유권자 133만 명 가운데 21만 명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강원교육 수장의 지지율이 전체 유권자의 16%에 그친 겁니다.
기껏 투표소까지 가놓고 도지사선거 투표만 하고 교육감선거 투표는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타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에선 시도지사와 시장군수, 지방의원, 교육감 등 4대 지방선거 가운데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교육부가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러닝메이트제 도입입니다.
시도지사 후보와 교육감 후보를 한 조로 묶어 한 번에 선거를 치르는 방식입니다.
당장 지방선거 하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후보들에 대한 정보 제공도 더 용이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특히 교육감 선거 같은 경우에는 도민들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쇄신할 방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렇게 좀 판단됩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도 러닝메이트제 도입에 찬성하고 나섰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교육감 선거는) 조직도 없잖아요. 그리고 또 제가 평생 교직에 있던 사람이라 사실 자금도 없잖아요. 정당하고 같이하는 러닝메이트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제도 개선이 이뤄질진 알 수 없습니다.
서울시교육감 등 많은 교육감들이 교육 자치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며 러닝메이트제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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