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신유빈... 세계선수권 본선 티켓 3장 획득

신유빈(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아지아지역 예선에서 진지희와 짝을 이룬 여자복식 경기에서 조 1위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과 조를 이뤄 나선 혼합복식에서도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4-0으로 완파했고, 단식경기에서도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을 4-3 제압하고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

부상에서 회복한 신유빈(대한항공)이 2023 더반 개인전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신유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나선 여자복식 경기에서 조 1위에 올라 이 종목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신유빈ㆍ전지희 조는 조별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의 스리자 아쿨라-리트 테니손 조에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신유빈(19위)은 이날 진행된 단식에서도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113위)을 4-3으로 제압하고 본인의 3번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KGC 인삼공사)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도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며 총 3장의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예선에서 본인이 따낼 수 있는 모든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며 지난해 손목 부상 후유증을 떨쳐내고 완벽한 부활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이번 예선에서 총 6장의 세계선수권 복식 출전권을 모두 손에 넣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국군체육부대)ㆍ임종훈 조와 이상수ㆍ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선수권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2021 휴스턴 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우진ㆍ임종훈 조는 2년 만에 금메달 도전 기회를 잡았다.

여자복식에서는 신유빈ㆍ전지희 조와 외에도 최효주(한국마사회)ㆍ이시온(삼성생명) 조가 세계선수권에 나서고, 혼합복식에는 조대성(삼성생명)ㆍ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임종훈ㆍ신유빈 조와 함께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진행된 여자 단식 예선에서는 신유빈에 이어 전지희가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위에 오른 최효주,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은 11일부터 패자부활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확정한 뒤 국제탁구연맹(ITTF)에서 분배하는 아시아 쿼터에 따라 성적순으로 본선무대 진출 여부를 확정 짓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