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8만 명 고객 정보 유출…경찰 수사
[앵커]
통신사 LG유플러스에서 고객들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8만 명에 이릅니다.
해커들 정보 공유 사이트에는 고객 정보를 2천만 건 넘게 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해커들의 정보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개인정보 판매글입니다.
해커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모든 LG유플러스 사용자의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정보 목록을 나열합니다.
보유한 정보는 2천만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정보 모두를 구매하는 금액은 가상화폐 6비트코인, 약 1억 3천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파악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일 LG유플러스에 통보했고,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회사 측은 고객 정보가 유출된 걸 확인했습니다.
외부 기관에서 통보하기 전까진 유출 사실을 몰랐던 겁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18만 명으로 파악됐으며, 판매글에 적힌 2천만 건은 현재까지 해커의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 유출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선 "불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수사를 의뢰하고,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 "고객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추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 고객 정보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상 여부는 조사가 끝난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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