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 아니고 데 헤아 대체?...맨유, '토트넘 타깃' 하이재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조던 픽포드(28, 에버턴)를 영입하려 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맨유는 픽포드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를 설득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픽포드에게 두 배의 연봉 인상을 제시할 용의가 있다. 픽포드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메가딜’을 준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픽포드는 잉글랜드 여러 클럽을 경험한 후 2017-18시즌부터 에버턴에서 활약했다. 주전으로 골문을 지킨 픽포드는 특유의 슈퍼세이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정확한 킥을 자랑하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픽포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주전 수문장으로 나섰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골문의 변화를 주려 한다. 다비드 데 헤아가 ‘넘버원’이지만 텐 하흐 감독의 깊은 신뢰는 받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패스 능력이 뛰어난 골키퍼를 선호한다. 데 헤아는 선방에 강점이 있지만 발 밑은 약점으로 여러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당초 맨유는 다음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데 헤아와 이별을 택하려 했다. 하지만 데 헤아가 주금 삭감에 동의하면서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겨울에 6개월 단기 임대로 합류한 잭 버틀란드가 내년에 팀을 떠날 경우 데 헤아를 대신할 주전 골키퍼를 찾을 예정이고, 픽포드를 1순위로 점찍었다.
픽포드는 토트넘과도 링크가 있다. 토트넘은 프랑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위고 요리스(36) 다음으로 골문을 지킬 선수를 찾고 있고 픽포드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두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픽포드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맨유와 토트넘 모두 픽포드 영입을 위해서는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 ‘스포츠 바이블’은 “여러 이적설에도 픽포드는 에버턴에 남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에버턴을 사랑하고 그곳에 정착하길 바라고 있다”며 쉽지 않은 영입이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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