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임신한 前여친에 피소→최정원 유부녀와 불륜설..UN 논란史 [Oh!쎈 이슈]

하수정 2023. 1. 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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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남성 듀오 UN이 엄친아 이미지에서 논란 덩어리로 바뀔 기세다. 멤버 김정훈과 최정원이 차례대로 구설수에 휩싸여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김정훈은 지난 2019년 2월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돼 인터넷을 달궜다. 

당시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 김정훈에 대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정훈이 A씨에게 인공 임신 중절을 강요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씨에 따르면 김정훈은 A씨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걱정하며 인공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것. 또한 살 집을 구해주겠다고도 약속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는 주장이 더해졌다. 

게다가 당시 김정훈은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일반인 여성과 핑크빛 로맨스를 선보였고, 종영한 지 불과 5일 만에 소송이 터져 진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3일 만에 입을 연 김정훈의 소속사 측은 "여성 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김정훈과 소속사는 앞으로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끝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연애의 맛' 제작진, 그리고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연애의 맛' 출연자께도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정훈은 논란 이후 새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도쿄에서 생일 기념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바닥까지 추락한 엄친아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란 어려운 법. 국내 방송이나 매체에서 김정훈의 얼굴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이번에는 최정원이 유부녀와 불륜설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아이돌 출신 유명 연예인 A씨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제보자가 등장해 A(최정원)씨와 자신의 아내가 연락을 주고받아 가정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 제보자는 현재 아내와 이혼 과정 중에 있으며, 최정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정원은 모든 사실을 부인했으며, SNS를 통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정원은 10일 개인 SNS에 "혼란스러운 기사를 접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제 유튜브 내용은 제보자 측의 의견만을 토대로 나온 기사입니다"라며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입니다. 카톡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안부차 연락해서 두세번 식사를 했지만, 주로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 일상의 안부 대화를 했고 기사의 내용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무엇보다 최정원은 "그 이후 제보자는 수차례 저에게 폭언, 협박 등을 했으며 책임을 저에게 전가하고 돈을 받아야겠다는 공문까지 보내며 괴롭혀왔던 상황이었고, 제보자 분의 일방적인 입장과 과장된 상상이 기사화된 부분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일은 추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라며 불륜설을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팽팽히 엇갈리는 가운데, 진실공방이 시작된만큼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김정훈과 최정원이 속한 2인조 남성 듀엣 그룹 UN은 2000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선물' '파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라클' '그녀에게'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고, 두 사람 모두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잘생긴 얼굴과 큰 키 등이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정훈은 데뷔 때부터 서울대 치의예학과에 입학한 사실이 공개돼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화제를 모았고, 최정원 역시 훈남 이미지로 그룹 해체 후 배우의 길을 걸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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