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쌍방울’ 의혹 수사도 본궤도…다음 포토라인에 촉각

강연주 기자 2023. 1.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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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시작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관련자 및 가족 소환 가능성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수사 중인 것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말고도 여럿이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쌍방울그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등도 이 대표가 타깃이다. 검찰 수사라는 허들이 줄줄이 놓인 셈이다. 이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을 계기로 다른 사건 수사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대장동 수사팀’으로 묶인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상 특혜를 얻기 위해 이 대표 측에 건넸다는 돈이 이 대표 선거자금으로 쓰였는지,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는 데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지분 중 24.5%(700억원·세후 428억원)가 이 대표 측의 것이라고 의심한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2018년 무렵 쌍방울그룹이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도 수사 중이다. 쌍방울은 2019년 1월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64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쌍방울이 이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구속 기소)의 도움을 받았다고 검찰은 본다. 이 수사 역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를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인 2021년 12월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 가족을 겨냥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최근 수원지검은 이 대표 장남의 불법 성매매 의혹을 재수사하라고 경기남부경찰청에 지시했다. 지난해 10월 경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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