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조합장, 9억 수수 진실 공방...경찰, 수상한 뭉칫돈 포착

이태현 2023. 1. 10. 2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청주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경찰이 관련 계좌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이 시행사 대표가 영상을 통해 주장한 '문제의 자금 9억원'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시행사 대표가 건넸다고 주장하는 9억원과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주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경찰이 관련 계좌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이 시행사 대표가 영상을 통해 주장한 '문제의 자금 9억원'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경, 청주 오송의 한 지역주택조합 시행사 대표가 조합원들에게 보낸 영상입니다.

고해성사라고 표현하며 촬영한 영상 속에서 시행사 대표는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 조합의 조합장 A씨에게 9억원의 자금을 건넸다고 말합니다.

<녹취>00개발 대표
"(조합 임원과 대의원에게)배분할 것이라고 저에게 금전을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약 9억원 정도를 (조합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시행사 대표는 이 돈에 대해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어떠한 책임도 지겠다고 밝힙니다.

<녹취>00개발 대표
"어떤 청탁의 대가, 또는 뇌물성, 또는 어떠한 업무를 잘 봐달라고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에 따른 책임을 다 지을 것이고.."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

경찰은 시행사 직원들로부터 실제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조합과 관련된 계좌에서도 거액의 수상한 뭉칫돈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시행사 대표가 건넸다고 주장하는 9억원과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에대해 조합장 A씨는 시행사 대표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래픽>
A씨는 "조합 시행사들이 자신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혐의를 감추기 위해 오히려 자신을 음해하는 것이고, 그동안 단 한차례도 불법적인 돈이 오간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돈을 건넸다는 사업 시행사와 받지 않았다는 조합장의 주장이 명백하게 엇갈리는 상황 속에 경찰은 조만간 양측을 모두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이들과 관련해 다수의 고소, 고발이 현재 경찰에 접수돼 있습니다.

진실공방 속에 아파트 착공이 계속 늦어지면서 애꿎은 조합원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