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뿌리에 6억8000만원…1500년전 ‘백제산삼’의 부활?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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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 산지에서 발견된 백제산삼. [사진 출처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1500년전 국내에 자생했던 ‘백제산삼’의 부활로 여겨지는 대형 희귀산삼이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10일 뿌리길이 가로 112cm, 세로 80cm 크기의 무게 415g짜리 희귀산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산삼은 지난해 11월 초순 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 산지에서 한 등산객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기미), 향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국내 산삼의 특징인 향과 맛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충북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백기엽 충북대 원예과학과 교수팀에 분석용 잔뿌리를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전날 나온 분석 결과를 보면 이 산삼은 항암억제력이 뛰어난 RG3 성분이 높게 나왔다.

협회는 이 산삼이 1500년 전 백제산삼, 1300년 전 통일신라시대 신라삼과 형태가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는 이 산삼의 가치를 6억8000만원으로 추정했다. 200년 전인 조선 정조시대 인삼가치를 환산한 금시세의 20배를 적용해 415g(약 11냥·성인 11명 복용량)의 감정가를 토대로 이같이 산출했다.

협회는 국내 인삼과 산삼의 미래가치를 위해 종자도 확보해 보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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