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8시간 가량 조사…남은 사건 수사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처음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시각 조사를 마치고 귀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지청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검찰이 이 대표를 다시 부르긴 어렵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조사할 거란 관측도 있었는데요?
[기자]
네, 오전 11시쯤 시작된 조사, 8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밤 늦게 귀가할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이 대표는 곧 검찰청사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 대표는 '차담회'도 생략하면서 조사받는 데 속도를 냈습니다.
간단한 점심 식사를 거쳐 오후 내내 조사가 이어졌고, 끝난 뒤에도, 저녁 식사는 생략한 채로 조서를 검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출석 전 밝힌 것처럼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한 제3자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성남FC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겁니까?
[기자]
네, 사실상 '마지막 순서'로 이 대표를 부른 건데요, 이제 남은 건 구속영장 청구 여부, 그리고 기소 여부가 되겠습니다.
다만 성남FC 사건 말고도 수사가 진행 중인 여러 사건들이 더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서울 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인데요, 앞서 김용, 정진상, 두 최측근이 구속된 가운데 이 사건 수사도 이제, 사실상 이 대표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또, 수원지검에서는 쌍방울그룹이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단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쌍방울과 관련해서는 역시 이 대표 측근으로 볼수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뇌물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그 밖에도 성남 백현동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경찰이 특혜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한편, 이 대표 장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선 경찰이 지난해 10월 불송치 결정을 했는데, 최근 수원지검의 재수사 요청으로 다시 수사가 시작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성남지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조원준 김경민/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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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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