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홍콩 직항노선 전면 취소...중화권 회복 언제?

(앵커)
중국발 항공편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발까지 입국 창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10일)부터 인천으로 일원화됐습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제주 등을 통해 홍콩 직항 노선을 취항하려던 항공사 일정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정상화 시기는 늦어지고 관련 업계의 기다림은 더 길어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빠르면 이달말 중화권 관광시장 재개를 기대했던게 두 달여 늦어지게 됐습니다.

중국발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발 항공기 도착 창구가 인천으로 통일됐기 때문입니다.

환승하더라도, 입국 절차를 먼저 거쳐야 합니다.

당장 22일부터 제주 취항을 예정했던 홍콩익스프레스가 운항 취소를 관광당국 등에 통보했습니다.

재개 일정도 나온게 없습니다.

카지노 등 관련업계 실망감이 가장 큽니다.

최근 8개 카지노가 모두 운영에 들어갔지만 부족한 직항편에 중국발 입국제한 파장으로 매출이 부진한 상황인데다 홍콩시장을 통해서 적잖은 수요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해외 전문관광업체 관계자
"카지노업계에서 이번 일로 아쉬움이 있는게 사실이었고. 마카오 정킷(원정 카지노 알선)이 없어졌어요.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카지노가 있는 제주도, 필리핀, 싱가포르였는데.."

관광당국은 가능한 대안시장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장에서 겨울 수요를 유치하고, 일본과 대만 등 주변 마케팅을 병행하며 시장 회복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김미영 제주도청 관광정책과장
"겨울에 동남아쪽의 제주에 대한 관광시장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동남아시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만에 타이거에어와 티웨이가 뜨고 있고, 싱가포르와 태국도 주 7회 운항하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3월 이후, 중국 춘절 연휴가 지나면 방역 규제 효과와 양국간 교류 수준에도 접점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그때까진 부족한 유치 인프라와 내실을 다지기로 했지만, 시장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하고 주변 시장을 통한 활로찾기는 더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