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외교차관 협의…"IRA 차별조치 완화 공동 노력"
[뉴스리뷰]
[앵커]
한국과 미국의 경제외교 담당 차관이 서울에서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관련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외교 담당 차관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났습니다.
한미 차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 /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 "이 법안(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 법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다른 동맹국들의 IRA 관련 우려 사항에 대해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이 차관은 IRA와 관련해 그동안 한미 간에 진행해온 협의를 바탕으로 재무부 하위 규정 준비 상황을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완화하고 호혜적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미 양국은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경제·산업 연대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2차관> "한미 양국은 공급망 교란, 팬데믹, 기후변화, 에너지·식량 위기 등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의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서, 또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인권침해 자행 국가를 공급망에서 배제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번 협의에서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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