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진실 앞에서 '색깔'은 변하지 않는다

박성태 기자 2023. 1. 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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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오늘(10일) 성남지청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죠.

제1 야당의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건 초유의 일이니 관심이 많은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구호는 달랐습니다.

[이재명! 절대 지켜 이재명!]

[이재명은! 구속됐다!]

지지하는 사람, 혹은 반대하는 사람들이 가고 싶은 곳에 가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건 자발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정당도 가만있지는 않았습니다.

함께 갑시다,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렇게 버스까지 대절했습니다.

기억이 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3년 전,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뉘었던 목소리들.

우리가 더 많이 왔다고 싸웠던 기억들.

우리는 모두 그 상처를 알고 있습니다.

비호감이 훨씬 높았던 JTBC 신년 여론조사입니다.

누구 말이 맞든 이런 상황이라면,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수밖에 겁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의 말도 그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가릴 수밖에 없게 될 겁니다. 검찰에게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 뒤에 노랑과 보라는 그냥 노랑과 보라입니다.

명백하게 드러난 색깔들이, 진영이나, 또는 이해관계에 따라서 빨강이나, 파랑이 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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