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13일 핼러윈 수사결과 발표... 윤희근 내사 종결, 행안부 무혐의할 듯
‘핼러윈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오는 13일 활동을 마무리하며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출범한 이후 74일 만이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의자 10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 중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구속 기소된 상태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특수본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13일 전까지 용산소방서와 서울경찰청, 소방청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이다.
특수본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 등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또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운영과 관련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입건된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과 엄준욱 119종합상황실장 등도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특수본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윗선’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보고,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다수가 운집한 상황에 대한 교통 혼잡·안전 관리 등의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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