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작별 인사…'은퇴 선언' 베일의 순간들
[앵커]
손흥민과 함께 골을 만들어내던 이 모습, 아직도 생생합니다. 명장면도 많고 이야깃거리도 많은 개러스 베일이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 베일의 순간들을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레알 마드리드 3:1 리버풀|챔피언스리그 결승 (2018년) >
공중에 몸을 던져 왼발로 때린 공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망에 꽂힙니다.
[개러스 베일/2018년 : 임팩트를 만들어야 했고, 제가 해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오버헤드킥이었는지 어린 아이들 사이에선 이 장면을 따라하는 '챌린지'가 뒤따를 정도였는데 베일을 대표하는 장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 레알 마드리드 2:1 바르셀로나|스페인 국왕컵 결승 (2014년) >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아 거침없는 드리블로 50m를 달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넣은 극적인 결승골엔, "육상 선수 같았다"며 우사인 볼트도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만 5번을 들어올렸지만 최근 몇년간은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경기 도중 벤치에서 잠을 자거나 부상 중에도 골프에 열중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17년 간 축구팬들에게 숱한 이야깃거리를 남긴 33살 베일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했다"며 "스포츠는 인생 최고의 순간들을 안겨줬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웨일스를 이끌며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선물을 안긴 베일에겐 카타르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됐습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을 축하한다"며 베일과 함께한 최고의 순간을 추억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T Sport' 'Sky Sports Retro')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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