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첫 총경 승진 인사…일반직 '약진'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논란 끝에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설립됐죠.
경찰국 설립 이후 이뤄진 첫 총경 인사 결과가 오늘(10일) 발표됐습니다.
예상대로 경사 이하 일반직 출신 승진자 비율이 크게 늘고, 경찰대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꽃, 올해 무궁화 네 개 견장을 달게 된 사람은 모두 135명입니다.
지난해 87명이었던 총경 승진자는 복수직급제 도입 영향으로 올해 1.5배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경사 이하 일반 출신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입니다.
올해 총경 승진자 가운데 일반 출신은 모두 43명입니다.
전체 비율로는 32%인데, 지난해 12.6% 수준에서 그 비율이 2.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늘어난 총경 자리 대부분을 비경찰대 출신이 차지하게 된 건데, 경찰대에 편중됐던 경찰 내 고위직 출신 비율을 다양하게 하겠다는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지난달 19일)> "자연스럽게 고위직에 승진할 수 있는 밑의 풀을 넓힌다는 겁니다. 그래서 밑에 풀이 넓어지면 자연스럽게 고위직 승진할 수 있는 퍼센티지도 넓어지기 때문에"
한편, 일선 경찰서 소속 비율도 크게 늘었습니다.
총경으로 승진한 일선서 과장 비율은 지난해 12명에서 올해는 22명으로 대거 늘었습니다.
전체 승진자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도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이태원 참사 이후 일선 현장의 중요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 여성경찰관도 10명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세종청에서도 역대 처음으로 총경 승진자가 배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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