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속공 멈춰 세운 LG, ‘19P’ 이재도 앞세워 단독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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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SK의 속도에 제동을 거는 데 성공했다.
SK가 뛰지 못하자 승리는 자연스레 LG 몫이었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SK의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 최대한 5대5 게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전반까지 LG가 SK의 속공을 얼마나 잘 틀어막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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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5-61로 승리했다. LG는 단독 2위(17승 12패)를 지키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LG는 이재도(19점 4리바운드)와 이관희(16점 4어시스트 3스틸)가 확실한 코어 역할을 담당했다. 아셈 마레이(14점 19리바운드) 역시 자밀 워니와의 골밑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SK의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 최대한 5대5 게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상현 감독은 “최대한 지공을 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터프샷을 실패했을 때 속공을 많이 허용하므로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줄여 달라고 했다. 공격 리바운드 역시 속공 저지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는 경기 초반 세트 오펜스를 시도하며 경기 템포를 늦추는 데 성공했다. 서로 지공을 주고받을 때 LG가 확실히 더 강했다. 이재도와 이관희가 중거리 슛을 연이어 집어넣었고, 교체 출전한 저스틴 구탕이 던지는 중거리 슛 역시 쏙쏙 림을 통과했다.
3점슛 실패를 통해 속공을 허용할 수 있는 순간에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이를 방지하기도 했다. 또한 적절한 파울로 속공 시도를 저지하며 SK가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틀어 막았다. 공격 역시 이관희와 이재도가 3점슛과 돌파를 통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30-20).
후반에도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3쿼터에 들어서자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SK 선수들의 몸은 여전히 무거웠지만, LG는 그 틈을 타 정인덕과 이관희의 득점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점수차는 어느 덧 20점차가 넘었고,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정인덕의 3점슛으로 25점(60-35)까지 벌어졌다.
LG는 3쿼터 오재현에게 이번 경기 첫 속공을 허용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까지 LG가 SK의 속공을 얼마나 잘 틀어막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코트를 지킨 마레이와 이재도는 공격을 조율하며 완승을 지켜냈다.
반면, SK는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강점인 속공을 살리지 못했고, 처참한 야투율(32%)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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