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불복'에 뿔났다…'룰라 정부'에 힘 싣는 미국
브라질 대선에 불복하며 대통령궁과 의사당에 난입했던 시위대가 파괴한건 건물 유리창만이 아닙니다. 오래된 미술품들이 찢기고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결과에 승복하는 민주주의의 가치가 내동댕이쳐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미국은 이번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는 브라질 전직 대통령을 강제로 추방할 수 있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대통령궁에 걸려있던 그림에 구멍이 났습니다.
우리 돈으로 19억원 정도로 브라질 대표 화가의 작품입니다.
프랑스 루이 14세가 선물한 17세기 진자시계도 부서졌습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가 휩쓸고 간 흔적입니다.
브라질 당국은 우발적 사태가 아니라, 대선에 불복하려는 조직적인 반정부 시위라고 보고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책임자를 밝히겠다"면서 사실상 시위를 부추긴 것으로 지목되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2년 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습격 사태를 겪었던 바이든 행정부도 룰라 정부에 힘을 실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확실히 합시다. 민주적 과정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었고 당연히 우리는 그것을 비난합니다.]
백악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보우소나루의 브라질 송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페루에서도 소요 사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9일, 페루 남부 지역에서 탄핵 반대파가 공항을 습격하려다 경찰과 충돌하면서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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