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층 주차타워 태운 불‥발화지점에는 담배꽁초가 수북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부산의 23층 높이의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서, 자칫 큰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뻔했는데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사이 바닥에서 담배꽁초와 쓰레기 더미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실화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화염으로 뒤덮힌 23층 높이의 오피스텔 주차타워.
불은 50여 분 동안 맹렬히 타올랐고, 주차타워는 흉물스런 골조만 남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합동 감식반은 아래층에서 23층까지 v자 형태로 불이 번져간 점을 근거로, 주차타워와 인근 상가건물 사이 바닥을 발화 지점으로 보고 집중조사했습니다.
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 부근에서 담배꽁초가 다수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실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욱/부경대 소방공학과 교수 (화재조사전문위원)] "최초 화재가 발생된 주위에는 담배꽁초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량으로 있는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주차타워 외벽은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가연성 소재는 아니지만 패널을 붙일 때 사용한 접착제 때문에 불이 빨리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황철호/부산진소방서 현장대응단 조사관] "알루미늄 복합체인데 그 부분이(접착제) 이제 열이 가면 쉽게 연소가 되는데 그 연소 확산 속도가 아주 빠른 것으로…"
불은 오피스텔로 번지지 않았지만 주차타워 바로 옆 상가에 있는 마트와 세탁소 등은 잿더미가 됐습니다.
[이재현/화재피해 마트 사장] "물건 원가만 10억 원 되고 인테리어가만 해도 한 3,4억 원 안되겠습니까. 지금 (화재로) 다 날아갔는데 어떻게 처치할지…"
부산소방본부는 담배꽁초 이외의 바닥에 있었던 적재물 시료도 모두 분석해, 한 달 뒤쯤 종합감식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영상취재: 김욱진(부산) / 영상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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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욱진(부산) / 영상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박준오 기자(ohappy@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441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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