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한테 '감정이입'..."나 대신 에브라가 CB? 죽이고 싶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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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는 해리 매과이어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매과이어 본인을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몇 경기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 대신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2경기에서 매과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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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리오 퍼디난드는 해리 매과이어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매과이어 본인을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몇 경기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 대신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214억 원)를 기록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의 강력한 신임 아래 이적 6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처음엔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졌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새롭게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2경기에서 매과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모두 패배했고, 매과이어 역시 비판을 받았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주전 센터백 조합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매과이어는 벤치 자원으로 밀렸다.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부진하고 있던 매과이어 선발을 두고 의문 부호도 있었지만 매과이어는 본선 무대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매과이어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는 영국 'BBC'를 통해 "나는 (매과이어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그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거의 항상 좋은 경기를 펼친다. 맨유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튼과의 리그 2연전을 치르게 된 텐 하흐 감독은 바란과 함께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쇼는 본래 좌측 풀백임에도 매과이어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매과이어는 2경기 모두 교체로만 뛰었다. 질병으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본 맨유의 선배이자 레전드 센터백 퍼디난드는 매과이어가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쇼가 매과이어 대신 센터백으로 뛴 것은 내 입장에서 파트리스 에브라가 나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 출전한 것과 마찬가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퍼디난드는 "만약 그랬으면 나는 에브라의 목을 졸라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그가 훈련을 못 뛰도록 박살냈을 것이다. 그리고 감독에게 가서 항의했을 것 같다. 곧바로 감독 사무실로 찾아가 '당신은 날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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