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붙이고 지그재그‥수상한 차 쫓아가 봤더니
[뉴스데스크]
◀ 앵커 ▶
한밤중에 차로를 왔다갔다하며 아슬아슬하게 주행하는 차량을 한 시민이 끈질기게 추적해 경찰의 검거를 도왔습니다.
이 차량에는 '초보 운전'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음주 운전 차량이었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밤중 인천의 한 도로.
흰색 차량이 지그재그로 달립니다.
'초보운전'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차량은 택시와 부딪힐 뻔한 뒤에도 차로를 계속 왔다갔다합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제보자, 경찰에 신고하고 차량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정연의/제보자(112신고 녹취)] "경인고속도로 타기 전이요. 가다가 보여서 제가 지금 차량 뒤쪽으로 해서‥"
마침내 차량이 사거리에 멈춰 서자, 제보자는 얼른 다가가 창문을 두드립니다.
운전자가 창문을 내렸는데, 한눈에 봐도 만취 상태였다고 합니다.
[정연의/제보자(33세)] "얼굴이 너무 빨갛고 눈동자가 흐려진 게 보여서 바로 시동을 꺼버렸어요. 당황하시더니 창문을 올리시더라고요."
제보자는 차 문을 열었고, 운전자는 다시 닫으려 하면서 힘겨루기가 이어졌고 그 사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정연의/제보자(33세)] "이대로 (차 문을) 닫으면 이 사람은 무조건 도주한다. 그러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날 것 같아서‥"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제보자 덕분에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 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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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 유다혜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441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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