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가볍게·연비는 높게"...LG화학 '플라스틱'으로 미쓰비시 車 펜더 만들었다

박지연 2023. 1. 10.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화학이 차량을 가볍게 하는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미쓰비시 자동차 외장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든 프런트 펜더는 자동차를 도색할 때 금속 차체와 함께 한 번에 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은 프런트 펜더 외에도 범퍼와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 부품사 고객들이 원하는 외장 부품에 적용 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철 프런트 펜더보다 4㎏ 가벼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가볍고 친환경적
프런트 펜더에 LG화학의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된 미쓰비시 자동차의 아웃랜더.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차량을 가볍게 하는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미쓰비시 자동차 외장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소재는 미쓰비시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웃랜더와 델리카 D:5, RVR 세 가지 종류의 프런트 펜더(앞쪽 타이어를 덮고 있는 자동차 옆면의 외장 부품)에 쓰였다.

일반적으로 금속으로 만드는 프런트 펜더를 LG화학은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프런트 펜더는 운전 중 지면의 진흙이나 물로부터 차체를 보호한다. 자동차 외장에 색을 입힐 때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하는 정전도장을 주로 쓰는 만큼 프런트 펜더 소재는 전기가 통해야 한다. 이에 200도가 넘는 온도에서 이뤄지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고 뒤틀림이 적은 폴리페닐렌에테르 소재와 충격에 강한 폴리아마이드 소재를 섞은 뒤 전기를 통하게 해 주는 탄소나노튜브를 첨가했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든 프런트 펜더는 자동차를 도색할 때 금속 차체와 함께 한 번에 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자동차에 사용되는 금속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서 차량의 무게가 줄어 연비 향상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 무게가 10% 감소하면 연비는 약 3.8%가 높아진다. LG화학에 따르면, 플라스틱 펜더는 같은 크기의 강철보다 약 4㎏ 가볍다. 차량의 배출가스도 줄어들면서 탄소 발자국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은 프런트 펜더 외에도 범퍼와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 부품사 고객들이 원하는 외장 부품에 적용 가능하다. 신재명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마케팅부문담당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고부가가치 소재를 통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