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10년 배터리戰 거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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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오일쇼크'였다면 21세기는 '배터리 전쟁'이다.
세계적인 시장분석 및 금융서비스 기업 S&P 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는 현재의 배터리 산업을 조망하고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유력 기업의 배터리 분야 성취는 물론 제2의 산유국을 꿈꾸는 소재 매장국들의 도전, 전기 모빌리티 산업 현황, 시장가격을 좌우하는 주요 경제주체 간의 경쟁과 자원전쟁의 불씨 등을 두루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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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베드나르스키|384쪽|위즈덤하우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세기가 ‘오일쇼크’였다면 21세기는 ‘배터리 전쟁’이다. 세계적인 시장분석 및 금융서비스 기업 S&P 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는 현재의 배터리 산업을 조망하고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을 풀어낸다. 그리고 에너지 패권에 대한 논의로 확장하며 ‘신에너지 경제’의 밑그림을 살펴본다. 유력 기업의 배터리 분야 성취는 물론 제2의 산유국을 꿈꾸는 소재 매장국들의 도전, 전기 모빌리티 산업 현황, 시장가격을 좌우하는 주요 경제주체 간의 경쟁과 자원전쟁의 불씨 등을 두루 짚는다. 배터리를 둘러싸고 앞으로 10년간 펼쳐질 경제 지도를 함께 제시한다.
지금의 배터리 산업은 매우 역동적이다. 중국은 배터리 굴기를 꿈꾸고 있고, 전기 여객기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리튬과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는 꺾인 적이 없다”며 배터리 산업에 거품은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리튬의 현물 가격은 100% 상승했다.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 30년 내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각국의 정책적인 노력이 배터리 산업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배터리 산업을 ‘장애물 달리기’에 비유한다. “발전은 이어지겠지만 막다른 길도 많다”는 뜻에서다. 그럼에도 수많은 국가와 기업이 이곳에 뛰어들고 있다. 배터리 산업이 평범한 일상부터 경제 구조와 에너지 패권, 지구 환경까지 여러 영역에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전쟁 후발주자인 한국에게도 저자의 분석과 전망은 시사하는 점이 많다. 투자부터 관련 정책 결정까지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담고 있어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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